민영삼 후보. 사진=채널A 제공
민주평화당이 민영삼 최고위원을 6·13지방선거 전남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음을 밝혔다.
지난달 11일 민주평화당에 입당한 민 후보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된 이후 고건 전 국무총리의 공보팀장, 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으며 시사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어 “전남지사에 훌륭한 분들도 많고 저도 주변의 많은 분들과 우리 당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권유도 받았다”며 “그러나 전남지사를 하실 분은 많지만 병든 아내를 지킬 사람은 저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간 아내의 삼시세끼와 운동을 챙기고 곁을 지켜주면서 금귀월래 등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아내의 도움을 받기만 한 저로서는 아내의 곁을 떠나는 것이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해는 졌지만 부엉이는 아내 곁을 계속 지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저도 민영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