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자율차 시장 전망 中 소비자 98% 자율車 선호… 2030년 年매출 538조 예상 韓, 유럽보다 기술 많이 뒤처져… 車업체-ICT기업 적극 협업해야
차량 유형별로 이동거리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중국의 자율주행 거리 비중은 0%대, 사람이 운전하는 거리 비중은 100%다. 그중 일반 개인승용은 90%, 차량공유(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서비스는 10%였다.
2030년이 되면 자율주행 비중은 13%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그중 2%가 개인, 11%가 모빌리티 서비스였다. 2040년이 되면 사람의 운전(34%)보다 자율주행기능(66%)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보다 압도적으로 많아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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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자율주행 차량을 사기 위해 얼마를 더 쓸 수 있는가”란 질문에도 독일과 미국 소비자들은 각각 2900달러(약 312만 원), 3900달러(약 419만 원)라고 한 반면 중국 소비자들은 4600달러(약 495만 원)까지 쓸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급성장하는 중국 자율주행 시장을 공략하기엔 한국은 갈 길이 멀다.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자율주행 기술을 100으로 봤을 때 한국의 기술력은 83.8에 불과했다. 기술격차는 1.4년이었다. 진흥원은 “한국 완성차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공동개발 등 협업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한국 완성차 기업은 과거처럼 모든 것을 혼자 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다양한 기업들과 손잡고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