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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드 기지에 부지를 제공한 롯데가 운영하는 롯데호텔 및 롯데면세점 이용 금지, 단체관광객이 대규모로 이동할 수 있는 전세기와 크루즈 이용 금지, 온라인 광고 금지 등 지난해 11월 베이징과 산둥 지역 단체관광 금지를 해제할 때 적용했던 제한은 그대로 유지했다. 중국이 단체관광 해제 지역은 확대하지만 롯데 등을 겨냥한 사드 보복 조치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어서 중국의 ‘뒤끝’에 따른 한계도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 단체광광 금지가 풀린 우한과 곧 풀릴 것으로 보이는 충칭은 한국행 관광 수요가 많지 않은 지역이다.
베이징 여행업계 소식통은 3일 “중국의 관광 분야 주무부처인 문화여유부가 3일 우한시에서 중국 여행사들을 소집해 7일부터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할 것을 지시했다”며 “후베이성 전체가 풀린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충칭시도 이르면 4일 늦으면 다음주 초 관련 회의가 열려 해제가 통보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행 단체관광객 규모가 가장 큰 상하이(上海), 광둥(廣東)성 등도 이르면 다음주에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가 풀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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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3월 방한한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 등을 조기에 해결하겠다며 “믿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