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재산 등 모든 것 잃어” 손배소, “승소땐 보상금 전액 타임스 업 기부”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였던 하비 와인스틴(66)에게 수차례 성폭행당한 사실을 지난해 10월 폭로해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을 촉발시킨 배우 애슐리 저드(50·사진)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와인스틴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장을 낸 저드는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자 와인스틴은 ‘반지의 제왕’ 등 내가 출연을 원했던 영화의 역할을 맡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며 “경력이 망가지면서 나는 영화 일을 통해 쌓아올린 힘과 지위, 재산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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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