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김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이동, 1층에 있는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썼다.
문재인 대통령은 옆에서 웃으며 이를 지켜봤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 옆에 준비된 펜 대신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건네준 펜으로 방명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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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앞서 김여정이 남긴 필체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오른쪽 45도 방향으로 올라간 기울임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려는 글씨체라고 보고 있다. 또 획이 오른쪽 위로 상승한다는 건 목표 지향적, 결과 중심적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여정의 필체는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태양서체’를 특히 닮았다. 북한은 김일성 필체를 ‘태양서체’로 부르며 김정일 필체(백두산서체), 김정일 모친 김정숙 필체(해발서체)와 함께 ‘백두산 3대 장군 명필체’로 칭송한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