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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직업병, 작업환경과 관련성 판단 못해”

입력 | 2018-04-26 03:00:00

삼성옴부즈만위원회 조사 결과… “유해물질, 법적 기준치 안넘어”




삼성전자 반도체 근로자 직업병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구성된 삼성옴부즈만위원회가 25일 ‘삼성전자 내부 재해관리시스템 종합 진단 결과 및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2년에 걸친 조사 결과 사업장별 유해인자가 법적 노출허용 기준을 초과한 경우는 없었고, 반도체 근로자의 작업 환경과 암 등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는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앞으로 사업장의 유해인자 노출-특정 질병 발생 및 사망 위험 사이 관련성을 장기적으로 추적하고 화학물질 정보도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삼성전자,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 반도체 노동자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등 이해당사자들의 합의에 따라 구성된 독립기구다. 삼성전자는 “제안 내용을 충실히 검토하고 세부적인 후속 조치를 마련해 이행하겠다. 이후 활동에도 성실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