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초 1사 3루에 NC 박석민이 1타점 2루타를 때리고 타구를 확인하며 배트를 들고 진루 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박석민(33)의 결정적 안타로 NC가 5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9-2로 승리하며 기나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는 5회까지 1-1로 팽팽했다. NC는 6회초 이종욱, 재비어 스크럭스의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 최근 김진성~원종현~임창민으로 이어지는 불펜 승리조가 모두 구위가 떨어져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점이 절실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5번 박석민이 타석에 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석민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0.222(36타수 8안타), 타점은 단 1개뿐이었다. 중심타자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박석민은 팀에 추가 점수가 꼭 필요한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1B-1S에서 타자들을 줄곧 현혹한 시속 118㎞의 느린 슬라이더를 선택했다. 공은 포수 강민호가 원했던 바깥쪽으로 잘 흘러나갔다. 그러나 박석민은 기다렸다는 듯이 바깥쪽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잡아당겼고 왼쪽 펜스 상단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로 완성했다. 친정 삼성을 상대로 가장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올리며 팀의 연패를 끊은 한방이었다.
NC선발 로건 베렛은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6안타 5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3월 25일 이후 한 달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 2사사구 1득점을 기록한 박석민은 4월 10일 KT전 이후 10경기 만에 멀티히트와 타점을 올리며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
대구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