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미사리 경정장의 변수로 등장했다. 초속 5m 이상의 강풍은 물론, 등바람, 맞바람 여부에 따라 선수들은 스타트와 선회에 영향을 받는다.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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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바람 불면 스타트 위반 위험성
맞바람 땐 최고 속도 못내 애먹어
수면 너울 생겨 전복 사고도 속출
미사리 경정장에 봄바람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정은 선수의 기량, 모터의 성능 등도 중요하지만 비나 바람 같은 날씨 요인도 경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바람은 스타트와 선회에 많은 영향을 준다. 15회차 목요일 8경주에서는 초속 5m의 강풍이 불었다. 초속 1∼2m 정도는 경주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지만 4m 이상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특히 요즘 계절 특성상 강한 바람이 자주 불 것으로 예상돼 세심한 체크가 필요하다.
● 바람의 방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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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변 가능성 주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예기치 않은 전복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수면에 너울이 생기고 항적도 평소보다 커져 정상적으로 선회하기 쉽지 않다. 특히, 전속턴 구사가 쉽지 않아 찌르기로 빈틈을 파고드는 선수가 종종 이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또한 추격에 이은 역전도 생각보다 쉽지 않아 하위권 선수라도 운좋게 초반 선두를 유지하면 그대로 착순이 굳어지는 경우가 많다.
경정 전문가들은 “미사리 경정장에 강한 바람이 자주 불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바람은 선회뿐 만 아니라 스타트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타트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들 보다는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들과 전개를 잘 풀어가는 선수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