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5일 신입공채 직무적성검사… 추리-언어영역에 새 유형 문제
15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 로스앤젤레스(LA) 등 해외 2곳에서 삼성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GSAT)가 치러졌다. 삼성은 지난해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면서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했지만 문항 보안 유지를 위해 GSAT는 같은 날 치르고 있다.
올해 시험에선 처음으로 ‘상식’ 영역이 폐지됐다. 응시자들은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 등 4개 영역 110개 문항을 115분 동안 풀었다. 예년보다 문항 수와 시험 시간 모두 조금씩 줄었다.
응시자들은 대부분 상식 공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좋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위 문항처럼 추리 및 언어 영역에서 상식을 요하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와 결코 만만치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위 보기 가운데 포유류는 ‘박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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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채용시험은 매번 10만 명이 넘게 응시하는 탓에 ‘삼성 고시’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 때문에 삼성 인사팀은 수험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여러 해 동안 고심해왔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계열사별로 면접을 거쳐 5∼6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