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와 제휴 쿠킹 스튜디오 개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으로 꾸며
삼성전자가 식품업체 샘표와 손잡고 주방가전 및 식문화 발전을 위해 나섰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울 중구 충무로의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삼성 쿠킹 스튜디오’ 개관 행사를 열었다. 앞으로 이 스튜디오에서 식품 및 요리 관련 워크숍 등을 열고 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장(사장)과 박진선 샘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샘표 우리맛 공간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빌트인 가전으로 꾸며졌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패밀리허브 냉장고, 상냉장·하냉동 타입 빌트인 냉장고, 인덕션 전기레인지, ‘워터월’ 기능이 적용된 식기세척기, 빌트인 오븐 셰프컬렉션 라인업 등 프리미엄 주방가전 제품들이 설치됐다.
스튜디오는 다양한 요리 관련 행사를 개최해 식문화를 발전시키고,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빌트인 가전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 부문장은 “이 공간에서 ‘삼성 클럽 드 셰프’가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 식문화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비자와 식문화 업계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주방가전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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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데이코’의 국내 도입 계획도 밝혔다. 데이코는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럭셔리 주방가전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4월 말 영풍주방가구업체 ‘지메틱’ 매장에서 데이코 제품을 선보인 뒤 연말부터 본격 판매한다. 김 부문장은 “사람들이 집안 중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차 길어지면서 주방이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내는 중요한 공간이 되고 있다”며 “올해 한국의 집안 환경에 맞는 데이코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기존 ‘셰프 컬렉션’에 더해 다양한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라인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국내 빌트인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빌트인 가전시장 규모를 8000억∼1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출시하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개관한 바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