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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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통일부가 페이스북에 올린 이벤트 홍보 포스터가 논란에 휩싸였다.
통일부는 지난 6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와 같은 포스터를 올리며 남북 두 정상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거나 정책을 제안해달라고 독려했다. 이를 보면 “남북정상이 금강산 정상에 같이 올라요” “원조 냉면투어, 평양에서 함흥까지” “대동강 맥주와 한라산 소주로 소맥 한 잔” 등 문구가 적혔다. 문제가 된 부분은 “군대가기 싫어요”라고 적힌 부분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둘로 갈렸다. 한 누리꾼은 “어떻게 정부 기관이 군 복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대놓고 공개하나” “나라에서 할 말인가”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평화를 바란다는 의미 같은데 지나치게 반응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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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남북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해 있고, 헌법에 따라 법률에 따라 징병제를 하고 있는 나라에서 ‘군대가기 싫어요’라는 표현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이게 도저히 정상적인 정부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