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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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9일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논란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공적인 성격의 출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주식 사태에 대해선 “직원의 입력 실수로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출장은 어쨌든 공적인 성격이 있었다”며 “외유성이나 로비성은 아니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기대에 부적절하다는 비판은 받아들이고 송구하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전날에도 해명 자료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해외 출장에 대해 죄송하다”며 “출장 후 관련 기관에 오해를 살 만한 혜택을 준 사실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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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삼성증권 주식 사태에 대해 “삼성 측에선 (배당 입력) 담당자 개인의 실수라고 발표했으나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그보다 심각하다”며 “직원의 입력 실수로 보기 어렵다. 실수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사건 직후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하라고 요청했고, 신속한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