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16일부터 알코올 도수를 지금보다 0.6도 낮춘 17.2도짜리 참이슬 후레쉬를 생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처음처럼’(17.5도)보다 도수가 더 낮아진다.
이번 알코올 도수 인하는 소주 소비자들의 저도수 선호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후레쉬 도수를 낮추기는 2014년 11월 18.5도에서 지금의 17.8도로 조정한 뒤 3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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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브랜드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약 50%이며 이 중 80% 이상이 참이슬 후레쉬다. 2위인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18%대를 차지하고 있다. 참이슬 후레쉬의 도수가 낮아짐에 따라 순한 소주 경쟁이 재점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참이슬 후레쉬보다 도수가 낮은 소주는 하이트진로가 영남에서만 판매하는 ‘참이슬 16.9’, 무학의 ‘좋은데이’, 대선주조의 ‘시원’으로 모두 16.9도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고기정 기자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