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LB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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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오타니는 1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 우완 조쉬 톰린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관중은 열정적인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오타니도 웃는 얼굴로 더그아웃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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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LA 에인절스 선수들은 오타니의 등을 두드리며 홈런을 축하했다. 데뷔 첫 홈런을 친 타자에게 처음엔 모른 척 하다가 잠시 뒤 한꺼번에 축하해 주는 메이저리그 전통의 ‘무시(silent treatment) 신고식’을 해 준 것이었다.
지난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던 김현수(30·LG 트윈스)도 데뷔 후 첫 홈런을 쏘아올리고 같은 신고식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김현수는 “한국에서도 비슷한 장난을 친다”며 “동료들이 반응을 보여줄 때까지 일부러 조용히 있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