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공유 인프라 수상작 공개 간편조리식 배송-중고물품 거래 등 생활밀착형 아이디어 1만건 모여 8개팀 선정해 연내 사업화 진행… CJ대한통운과 택배사업 협약도
지난달 SK에너지가 내놓은 공유 인프라는 주유소가 갖고 있는 세차장, 유휴부지 등 눈에 보이는 유형 자산과 마케팅 및 경영관리 역량, 멤버십, 주유소 네트워크 등 무형 자산 전체다. 약 40일 동안 SK에너지에는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택배, 간편 조리식 배달 거점’ ‘지역 세탁소와 연계한 세탁물 종합 접수·수령 공간’ ‘중고물품 거래소’ 등이 대표적이다.
SK에너지 측은 “주유소는 전국 어디나 필요한 곳에 위치해 있는 생활 밀착형 공간이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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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동시에 SK에너지는 전국 SK주유소에서 △개인화된 고객 관리 및 차량 정보 솔루션 제공 △전기차, 수소차와 같은 차세대 차량용 충전시설 구축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연계를 통한 스마트 결제 시스템 도입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도입된 ‘미래형 주유소’ 전략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과 함께 전국 SK주유소에 ‘실시간 택배 집하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 추진 협약도 맺었다.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이 중간 배송 전문업체에 택배 신청을 하면 1시간 이내에 기사가 방문하여 택배를 수거하고 주유소 유휴공간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배송시간 단축이 가능해 물류 효율성이 높아지고, SK에너지는 주유소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양사 모두에 큰 이득이다.
SK에너지의 ‘공유 인프라 프로젝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 방침으로 ‘공유 인프라 구축’을 제시한 뒤 이뤄졌다. SK그룹 각 계열사 인프라를 사회와 공유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는 것이 목표다. 최 회장은 “그간 쌓아온 유무형의 자산을 공유 인프라로 활용하는 성장전략을 만들어야 딥체인지가 가능하다”고 꾸준히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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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