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치우. 사진제공|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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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측면 수비수 김치우(35)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아직은 어색하기만 하다. 걸친 유니폼도, 뛰고 있는 그라운드 모두 낯설기 때문이다.
2004년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김치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둥지로 부산을 택했다.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 10년 가까이 입었던 FC서울 유니폼을 벗고 전혀 경험이 없던 K리그2 그라운드를 밟아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과 달리 김치우는 팀의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잡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부산은 시즌 개막 후 무패행진(2승2무)을 달리면서 4연승의 부천FC와 함께 상위권을 형성했다.
김치우는 “가족은 여전히 서울에 머물고 있어 숙소생활을 하고 있다. 2007년 전남 드래곤즈 시절 이후 10년만의 단체생활이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어색할 만도 한 숙소생활이지만 큰 문제는 없다. 김치우는 “어렸을 때는 숙소생활이라고 하면 어딘가에 갇히는 느낌이 들어서 싫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편하다. 잘 먹고 잘 지낼 수 있어서 컨디션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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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