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4세 2530명 대상 설문 구입자 70%가 ‘투자 목적’ 꼽아 투자액은 20대 293만-60대 659만원
국내 20대 5명 중 1명은 가상통화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투자 목적’으로 평균 293만 원어치의 가상통화를 샀다. 다수의 가상통화 비(非)소지자들은 해킹 우려나 가격 변동성 때문에 앞으로도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7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과 6대 광역시, 경기 신도시의 25∼64세 253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13.9%가 가상통화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7.5%는 구매 경험은 있지만 현재 가상통화를 갖고 있지 않았다. 현재도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6.4%에 불과했다.
연령층이 낮을수록 가상통화를 사본 사람이 많았다. 20대(22.7%)가 가상통화 구매 경험이 가장 높았고 30대(19.4%), 40대(12.0%) 등이 뒤를 이었다.
가상통화를 산 이유(복수응답)로 70.2%가 ‘투자 목적’을 꼽았다. 가상통화의 본래 취지인 ‘결제서비스 이용을 위한 것’이라는 응답은 34.1%에 불과했다.
가상통화를 현재 갖고 있지 않은 이들 중 향후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7%에 그쳤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