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4년만에 국내 공연
“저도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닌데 조금 이상하네요.(웃음) 제가 더 많이 배웠습니다.”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허설룸에서 열린 ‘사라 장과 17인의 비르투오지(Virtuosi)’ 기자간담회. 사라 장(38·사진)과 후배들은 서로를 치켜세우느라 바빴다. 장 씨는 올해 예술의전당 30주년을 맞아 13일 오후 7시 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기념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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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할머니가 아홉 살짜리에게 맞는 드레스를 찾아 동분서주하시던 모습만 생생해요. 또 공연이 끝나고 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됐는데, 알고 보니 노태우 대통령이었죠.”
사라 장은 예술의전당과 인연이 깊다. 1990년 당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뉴욕 필 신년음악회’에 데뷔한 그를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에 초대해 이곳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는 “무대마다 기운이 다른데 예술의전당은 집에 왔다는 느낌을 준다. 백스테이지도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