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가 최근 자신이 신는 배구화를 보여주고 있다. 요즘 KBL은 경기력을 높이려고 해외직구를 통해 배구용 운동화를 신는 농구 선수들이 많아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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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화보다 쿠션 좋아…버튼·박찬희 등 애용
프로농구 무대에서 농구화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돕는 매우 중요한 장비다.
그래서 선수마다 선호하는 농구화가 있기 마련이다. 국내프로농구 무대에서는 최근 배구화를 신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부쩍 늘었다. 디온테 버튼, 두경민(이상 DB)을 비롯해 이정현(KCC), 박찬희(전자랜드) 등이 배구화 애용자다. 이들이 신는 모델은 나이키에서 제작한 에어 줌 하이퍼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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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농구화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발목이 낮으면서도 쿠션이 좋아 배구선수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나이키는 아예 줌코비5와 줌코비6를 퓨전 해 배구선수들을 위한 배구화를 따로 만들었다.
그 결과물이 ‘에어 줌 하이퍼어택’이다.
줌코비5는 국내 프로농구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농구화다. 2010년 출시됐는데 지금은 생산이 중단 돼 일반매장에서는 구할 수 없다. 박찬희, 이정현, 두경민 등은 거금을 들여 해외직구로만 이를 구매해왔다.
은퇴를 앞둔 김주성(DB)도 줌코비5 마니아다. 박찬희는 “비싸게 줌코비5를 사서 신어도 오래 못 간다. 4∼5년 전에 사뒀던 농구화여서 2∼3경기를 신고나면 다 삭아서 밑창이 벌어지고 못 신게 됐다. 그런데 그 느낌과 비슷한 배구화가 있어서 잘 신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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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