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밀러.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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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뛴 4경기 3승 1패…수비 안정 일조
유도훈 감독 “9일 LG전까지 보고 결정”
전자랜드가 또 다시 외국인선수 교체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두 원주 DB에 93-8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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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의 수비 안정화에는 대체 외국인선수 네이트 밀러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조쉬 셀비의 부상 일시대체 선수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밀러는 특유의 스틸 능력을 뽐내고 있다.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끈끈한 수비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볼 소유욕도 많지 않아 포인트가드 박찬희가 살아나는 효과까지 제공하고 있다.
밀러는 16점·5리바운드·2스틸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DB의 주포 디온테 버튼(35점·8리바운드·5어시스트)을 경기 내내 괴롭히는 역할을 맡았다. 버튼은 35점을 기록했지만, 밀러의 집요한 몸싸움과 스틸 시도에 시달리면서 평소보다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밀러의 합류로 볼 소유 기회가 많아진 박찬희는 15점에 무려 6개의 스틸을 기록하면서 DB의 가드진을 압도했다.
이번 승리까지 포함해 전자랜드는 밀러가 뛴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시즌에도 외국인선수 교체를 놓고 고심했던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올 시즌에도 밀러의 완전 교체를 놓고 고민을 해야 할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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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DB는 시즌 두 번째 2연패에 빠졌다. 허리 부상으로 최근 2경기를 쉰 DB 두경민은 복귀전에서 8점·4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창원에서는 8위 LG가 3위 SK를 90-72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