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씨, 홍콩 대회 최고령 완주… 한라산 성판악~백록담 4번왕복 수준
트레일러닝은 산이나 계곡 들판 사막 정글 등 비포장길을 달리는 아웃도어 스포츠다. 유럽과 북미뿐 아니라 최근 아시아에서도 인기가 많다. 이번 홍콩 레이스는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가 인증한 울트라트레일월드투어(UTWT) 시리즈의 올해 첫 대회. 홍콩 해안과 8개의 산을 뛰고 걸으며 한계에 도전한다. 30시간 안에 100km를 달려야 한다. 오르막을 전부 합한 누적고도는 약 4500m.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에서 백록담 정상을 4차례 왕복하는 수준이다.
박 씨는 완주 후 대회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화제의 인물로 소개됐다. 박 씨는 “자랑하고 내세울 정도는 아니다. 앞으로 다른 대회에 출전하면서 도전을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이미 국내외 여러 마라톤 및 울트라러닝(42km 이상) 대회에서 최고령 완주기록을 쓴 유명 인사다. 2000년대 초반 허리 통증을 고치려고 산악자전거(MTB)를 타다가 달리기에 빠져들었다. 마라톤 풀코스 100회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종단 537km’도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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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