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정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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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사법연수원 33기)가 법무부와 검찰 전직 고위 간부로부터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법질서를 지켜야 할 검찰 내에서 실로 참담한 사건이 벌어졌다”며 “더 놀라운 점은 당시 성추행이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다중이 있는 곳에서 벌어졌고 모두가 이 일에 침묵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법권력의 정점에서조차 범죄가 발생하고 묵인됐으며 2차, 3차 가해가 이뤄졌다는 사실은, 여성들이 모든 일상과 사회생활에서 얼마큼 성범죄에 노출되고 보호받지 못한 것인지 짐작케 한다는 점에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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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검찰을 비롯한 그 어떤 기관이라도 성 관련 범죄는 단죄돼야 한다”며 “‘#미투(MeToo)’ 운동이 사회적으로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 사회 모든 영역에서 성 관련 범죄의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 내부고발을 함으로써 성범죄를 근절해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