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환경에서도 외국 작가 소개… 인상파展-앤디 워홀展등 인기몰이 이집트 보물展은 46만명 관객 몰려
지난해 1월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동아일보 등이 주관한 ‘이집트 보물’전을 둘러보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 동아일보DB
1970, 72년엔 동아일보와 동아방송이 주최하는 ‘동아 국제 판화 비엔날레’가 당시 경복궁에 있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려 화제를 모았다. 미국 독일 브라질 등 세계 30개국 작품이 모였는데, 그 시절 ‘비적성공산국가’였던 체코 루마니아의 작품도 국내에 소개했다. 이 밖에도 1970, 80년대 척박한 상황에서도 ‘동아미술제’ ‘오스트리아 전시회’ 등을 꾸준히 개최했다.
창간 70주년을 맞았던 1990년엔 세계 인상파 화가의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 ‘인상파―현대미술 걸작’ 전시를 선보였다. 클로드 모네와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르 드가 등 지금 들어도 가슴이 뛰는 거장들의 작품들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최근 열린 동아일보 주관 전시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2016∼17년 국립중앙박물관과 울산박물관에서 열린 ‘이집트 보물’전은 무려 46만 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캐릭터 무민을 다룬 지난해 ‘무민 원화’전과 2014년 일본 현대 미술의 거장 구사마 야요이를 소개한 ‘구사마 야요이―A Dream that I dreamed’전도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