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둥이 둥글고 배와 등에 황금빛 선명… 춘제 등 제수 음식으로 수요 급증
부세는 민어과 바닷물고기로 2013년 초부터 중국인이 고가에 사들여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부세는 참조기와 모양이 비슷한데 주둥이 끝이 약간 둥글고 배와 등에 황금빛이 선명하다. 황금빛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춘제 등 명절 제수로 부세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세는 중국인들이 관심을 갖기 전까지만 해도 사가는 사람이 없어 ‘짝퉁 조기’로 불리는 등 푸대접을 받았다.
올해 판매 실적은 지난해 경매가 이뤄진 1월부터 3월까지 부세 247상자, 판매액 1억4000만 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부세가 덜 잡힌 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부세를 사려는 중국인들이 몰리고 어획량도 늘면서 판매량이 폭증했다. 한림수협 위판장에는 중국 4개 업체가 상주하며 부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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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