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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공사재개 주장했던 이관섭 한수원사장 중도 사퇴

입력 | 2018-01-19 03:00:00

임기 22개월 남기고 19일 퇴임식




지난해 신고리 5, 6호기 원자력발전소 공사 중단과 관련한 공론화 과정에서 공사 재개를 주장했던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사진)이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긴 상태에서 퇴임한다. 원전 관련 기관의 수장들이 모두 탈(脫)원전 인사로 채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북 경주시 한수원 본사에서 19일 사장의 퇴임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지낸 이 사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11월 한수원 사장에 취임했다.

이 사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한국전력공사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뒤 내가 맡은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해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사표가 즉시 수리되지 않은 이유는 잘 모른다”며 “딱히 밝힐 소감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