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호킨스는 1960년대 후반 청소년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만난 친구와 첫 앨범을 녹음했다. 가스펠 경연대회에 참가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앨범 수록곡인 ‘오 해피 데이’를 연일 틀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들은 그룹명을 ‘에드윈 호킨스 싱어스’로 바꾸고 ‘오 해피 데이’를 수록한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이 곡은 1969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빌보드 팝 차트 4위, 프랑스 독일 등의 음악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듬해에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솔 가스펠 상’을 수상했다. ‘오 해피 데이’는 이후 엘비스 프레슬리, 수잔 보일 등 유명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