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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어달라” 재기 기업인에 신발 선물

입력 | 2018-01-17 03:00:00

[文대통령, 中企-소상공인들과의 대화]풍천장어 만찬-‘가평 잣 막걸리’ 건배




평창응원 케이크에 ‘성공’ ‘사람중심’ 깃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대화에 앞서 인천 패밀리베이커리 김성두 대표(오른쪽)와 함께 케이크에 ‘성공’이라고 적힌 깃발을 꽂고 있다. 이 케이크는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뜻으로 김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대화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등 기업가 32명이 참석했다.

환담에 앞서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평창 겨울올림픽과 새 정부 경제정책의 성공을 기원하며 케이크를 꾸미는 행사를 가졌다.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인형으로 장식된 케이크에 참석자들과 문 대통령이 ‘사람중심’ ‘혁신창업’ ‘성공’이라고 쓰인 깃발을 꽂았다.

청와대는 이날 강정완 공사박사 대표, 박종한 펍플 대표 등 재기 기업인 4명을 초청해 재도전을 응원하는 의미로 운동화를 선물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 대표는 통신업체 마케팅 대리점을 하다 실패했지만 3년간의 재준비를 거쳐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강 대표에게 문 대통령이 중소기업 삼덕통상의 운동화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삼덕통상의 문창섭 회장도 ‘일자리 우수기업’ 자격으로 참석했다.

환담 뒤 가진 만찬에서는 전복과 문어, 풍천장어와 설렁탕 등이 제공됐다. 청와대는 “열심히 뛰어 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설렁탕은 1990년부터 매달 노인들에게 설렁탕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의 ‘문화옥’ 설렁탕이 공수됐다. 건배주로는 병당 20원씩 장학금을 기부하고 장년고용 활성화 정책에 참여하고 있는 ‘가평 잣 막걸리’가 선정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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