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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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절반가량 지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알렉시스 산체스(30·아스널)의 거취가 가장 큰 화제다. 아스널과의 계약이 6개월 남은 상황에서 끊임없는 이적 소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이적시장에서도 맨체스터시티행이 가까웠지만, 아스널과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무산됐다. 아스널은 재계약 의사가 없는 산체스를 이번 이적시장에서 팔지 못하면 여름에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보내야 하는 처지에 몰린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산체스를 보내주겠다는 입장이다. 산체스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연을 맺은 맨체스터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맨시티행이 유력해보였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16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 BBC 등 주요 영국 언론이 “맨시티가 산체스의 영입 추진을 포기했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계약기간 6개월이 남은 선수를 영입하기엔 이적료와 주급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운영진이 참석한 미팅에서 산체스 영입을 위해 이적료 2000 만 파운드(약 293억) 이상을 지급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결론이 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맨시티가 영입 추진을 포기하면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해졌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맨시티와 달리 맨유는 아스널이 요구하는 3000만 파운드(약 435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산체스가 엄청난 선수”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이적설에 대한 이야기는 피했다. 16일 맨유-스토크시티전 직후에는 “산체스는 아직 아스널 선수다. 우리는 우리 경기에만 집중한다”며 산체스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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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이적 여부는) 48시간 내에 결정될 듯하다. 산체스는 지금 무언가 기다리는 상태라 함께하기 어려웠다”며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밝혔다. 최종결론이 날 때까지 당분간 산체스를 향한 관심은 뜨거울 전망이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