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광고 로드중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처남 김승수 씨가 문 의원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이에 취업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인 가운데, 문 의원 측이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015년 화제 됐던 \'문희상 처남 대한항공 취업청탁 사건\' 당사자"라며 "문 의원과 조 회장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 의원의 부인 김양수 씨는 동생인 제가 소유했던 건물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했고, 지난 2001년 건물 소유권을 채권자에게 뺏겨 제 생활은 어려워졌다. 그래서 누나에게 문 의원한테 말해 대한항공에 납품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저는 절대 그 회사 일을 해본 적이 없다. 저는 조 회장이 이번 일을 직접 지시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갖고 있다"라며 "민사 재판 1심에 서 문 의원이 조 회장에게 취업 청탁을 했다는 점이 인정됐지만 검찰은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의원이 곧 국회의장 선거에 나간다. 그런 분이 국회의장이 되면 안 되지 않겠나"라며 "벌써 3년 전 일이지만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려고 나선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 의원 측은 입장문을 통해 "김 씨가 발표한 기자회견의 내용은 지나 2016년 7월 검찰에 의해 모든 진술이 사실이 아니라고 무혐의 처분된 사건"이라며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김 씨 측에 대한 법적 조치에 바로 들어갈 것"라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법원과 검찰에 의해 더 이상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김 씨 측이 언론을 통해 문 의원을 음해하려는 의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