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겨울음악제 30일 서울서 시작… 안숙선-정명화 ‘흥보가’ 협연
평창겨울음악제에서 ‘평창 흥보가’를 함께 선보이는 안숙선 명창(왼쪽)과 정명화 첼리스트. 강원문화재단 제공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평창겨울음악제는 처음으로 주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 평창알펜시아콘서트홀을 벗어났다. 다음 달 개최될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려는 뜻이다. 30, 31일 서울 공연으로 문을 여는 축제는 같은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2, 3일 강원 강릉시 강릉아트센터로 이어진다. 클래식 실내악에 댄스와 발레, 국악을 접목한 프로그램과 러시아 마린스키극장 성악가들이 펼치는 오페라 갈라 등 특색 있는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정명화 정경화 예술감독을 비롯해 명창 안숙선, 피아니스트 손열음, 스페인 댄서 벨렌 카바네스, 한국계 네덜란드 하프 연주가 라비니아 메이어르 등 국내외 최고의 예술가 다수가 참여한다. 최초로 선보이는 안숙선과 정명화의 판소리와 첼로가 어우러지는 ‘평창 흥보가’(작곡 임준희)는 놓치면 아쉽다.
구체적인 일정은 2018 평창겨울음악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다. 1만∼3만 원. 033-240-1363, 02-725-3395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