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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바른정당 빚 덩어리” VS 유승민 “부채 ‘0’…공개 사과하라”

입력 | 2018-01-03 11:14:00

사진=채널A ‘외부자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바른정당은 빚 덩어리”라고 발언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유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의원이 말한 ‘빚 덩어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바른정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2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한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과 관련 “유 대표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득표율을)10%도 받지 못해서 선거 비용 보전을 못했다”며 “빚 덩어리다. (통합 시)이걸 국민의당이 떠안아야 된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당 대 당 통합이)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유 대표는 “대선후보로 돈 안 쓰는 선거를 했다. TV, 라디오, 포털 광고도 못했고 선거 유세차도 제대로 못 썼다. 우리는 선거 운동원도 제대로 쓰지를 못 했다”며 “정말 돈 안 쓰는 선거를 치렀다. 그 결과 대선에 대한 국가보조금과 후원회, 그리고 여러 특별 당비 이런 것들을 다 합쳐 치렀고, 그 결과 돈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현재 바른정당은 부채 제로다. 박 의원의 말한 빚 덩어리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박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공개 사과가 없으면 그 다음 조치를 취하겠다. 이런 거짓말, 허위 사실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야 말로 한국 정치에서 반드시 청산돼야 할 구악이라고 생각한다”며 박 의원의 공개 사과와 함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유 의원의 이 같은 사과 요구에 박 전 대표는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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