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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어린아이 3명이 숨지고 어머니 A 씨(22·여)가 화상을 입었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전 2시26분쯤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내부 20㎡를 태우고 27분 만인 2시53분쯤 꺼졌다. 방에서는 A 씨의 4세·2세 아들과 15개월 된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베란다에서 팔과 발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를 흡입한 채 쓰러져 있다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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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차 현장감식 결과 화재는 아이들 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거실과 부엌은 일부만 그을린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의 전 남편 B 씨(21)는 아이들을 재워두고 오후 10시쯤부터 친구들과 PC방에 있다가 A 씨의 전화를 받고 119에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아파트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분석한 결과 A 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화재발생 30분 전 귀가했고, B 씨는 화재발생 5시간 전 외출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A 씨는 최근 실직 후 생활고를 겪었고, 이날 귀가하던 중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녀 양육 문제로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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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아이 3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고 국과수와 합동 화재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