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만화가에게 묻다/위근우 지음/220쪽·1만5000원·남해의봄날
대중문화 전문기자 출신의 저자가 웹툰과 애니메이션 등 만화 분야 젊은 작가 5인을 인터뷰했다. 왜 만화를 시작하게 됐는지 불편한 것과 아쉬운 것은 무엇인지,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것, 행복하게 하는 것을 묻는다.
고민이 없다면 좋은 작품도 없다. 여성의 심리를 여자보다 더 잘 아는 작품으로 유명한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이동건 작가는 연애 상대에 분노하기 전에 ‘무엇이 문제였을까’ 차분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실연을 당했을 때 오히려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다. 계약직 젊은 여성의 삶을 소소하지만 재밌게 그린 웹툰 ‘혼자를 기르는 법’의 김정연 작가는 ‘늘 약자를 희화화하지 않는 유머 코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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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