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주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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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얼굴 없는 천사’들의 조용한 선행이 소식을 접한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6분경 50~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화를 걸어 전주 완산구 노송동 주민센터 옆에 종이박스를 두었으니 살펴보라고 말하고 급하게 끊었다. 박스 안에는 현금 총 6027만9210원이 들어 있었다.
이 남성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말과 함께 18년 동안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총 5억5813만8710원을 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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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남 통영에서는 한 남성이 “소외계층에 써달라”는 말과 함께 100만 원이 들어있는 돈 봉투만 놓고 사라지는 일이 있었다. 이 남성은 이름·나이·사는 곳 등 아무런 신상정보도 알리지 않고 곧장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일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남 함평군청 주민복지실 탁자 위에 누군가 “큰 액수는 아니지만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 주십시오”라는 메모와 함께 현금 68만1660원이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를 놓고 사라진 일도 있었다.
얼굴 없는 천사들의 활동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련기사에 “따뜻한 기부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성합니다(bs86****)” 등의 의견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