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구속 영장을 기각한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이름으로 3행시를 지었다.
정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민석 3행시'"라며 "'오:오늘 내가 휘두른 칼이 나를 향할 수 있다. 민:민심과 법리는 다르다는 알량한 지적 교만이. 석:석양에 지는 해를 떠받치려는 어리석음이로다"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수수된 금품의 뇌물성 등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수사 및 별건 재판의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매달 5000만 원을 상납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보수단체들에 수십억 원을 지원케 한 뒤 친정부 집회를 요청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법원의 조 전 수석의 영장 기각 취지를 면밀히 검토한 뒤 보강 조사 및 재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