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대표에 NHN 전수용씨 영입 카톡 신화 이석우 씨는 두나무 수장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은 전수용 NHN엔터테인먼트 부회장(51·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전 신임 대표는 고도소프트, 모빌리언스, 이니시스 등 핀테크 업체들을 이끌어 왔다. 이후 NHN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을 지내다 이번에 빗썸에 합류했다.
앞서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핀테크 업체 두나무도 ‘카카오톡’ 신화를 이끌었던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를 수장으로 영입했다. 2011년 카카오에 입사한 이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내놨고 2014년 포털 사이트 다음과의 합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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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본격적으로 규제에 나서고 최근 가상통화 가격이 크게 출렁거리면서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잘 알려진 인물을 영입해 신뢰도를 높이면서도 조직 내부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목적이 크다”며 “거래소 간 유명 인사를 모시기 위한 ‘구인 경쟁’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가상통화에서 블록체인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 신임 대표는 “가상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경제를 앞당길 수 있는 촉매제”라며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핀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