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라이벌 KT와 SK텔레콤 사이의 다툼을 야기한 문제의 평창동계올림픽 방송통신망 설비.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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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이동통신사간의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KT는 26일 SK텔레콤에 “KT가 권한을 가진 올림픽 중계망 관로에 무단으로 포설한 광케이블을 신속히 철거하라”는 요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알펜시아 C지구 입구~스키점프대 입구 구간, 700GC 입구~스키점프대 입구 구간 2곳의 광케이블을 여전히 철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동계올림픽위원회는 18일 강원도개발공사, KT, SK텔레콤 등의 임원급 협의를 진행해 SK텔레콤의 해당 광케이블을 조속히 이전키로 합의했다. KT는 “SK텔레콤의 무단 포설행위로 KT는 막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할 위험에 처했다”며 “SK텔레콤은 국가 대사인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은 것에 대해 국민과 KT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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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