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렉스 R&D통한 성장 본격화 개별인정원료 34개로 국내 최다 파이프라인 100개까지 늘릴 계획 내년 코스닥 상장 막바지 준비 오송생명과학단지 2만 평 부지에 2020년까지 스마트 팩토리 구축
1.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노바렉스 본사 전경. 2020년 오송으로 이전하여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2.2017 하반기 노바렉스 워크숍 직원 단체 사진. 3.PTP 포장 설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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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관련 업체 중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업체는 손에 꼽는데 이 중 노바렉스는 기술력으로 선두”라고 말했다. 노바렉스는 향후 파이프라인(제품 후보물질)을 1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노바렉스의 사업방향은 노바렉스가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품의 기획에서부터 개발, 생산, 품질관리 및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과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생산, 납품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B2B 사업을 전개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거래처는 CJ제일제당, 대상, 유한양행, 종근당, 일동제약, 한국야쿠르트,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대기업이다. 국내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려면 노바렉스 없이는 사업을 전개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현재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미국의 GNC 및 NOW와 호주의 블랙모어스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7개국에도 직접 수출을 하고 있다. 이는 노바렉스의 기술력과 완벽한 품질관리, 효율적인 공장운영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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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2만 평(6만6000m²)의 부지를 확보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최신 자동화 설비와 시설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현재 충북 청원군에 3개 공장을 가지고 있으나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고려하면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가장 큰 건강기능식품 시장인 북미와 아시아를 직접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상준 대표 인터뷰 “한국의 자연소재와 식품기능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게 꿈”▼
노바렉스 이상준 대표(사진)는 글로벌 시장 공략이라는 자신의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 발씩 앞으로 내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세계식품안전협회로부터 SQF(Safe Quality Food) 인증을 받았고, 글로벌 거래처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제품을 선보이면서 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최근 식물성 연질캡슐 및 구미젤리 등 새로운 제형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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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이오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는 이때, 건강기능식품도 우리가 해외에 내놓을 만한 훌륭한 수출품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최근 활발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실천에 나서고 있다. 올해 중국 상하이 기능식품박람회에 가장 큰 부스로 참가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앞으로 5년간 지속적으로 참석할 계획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오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교두보로 삼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건강기능식품 관련 전시회에도 개별인정원료 형태로 참여해 제품을 알렸다.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서 강점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해외 클라이언트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GNC가 국내시장 협력업체로 노바렉스를 선택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할 제품의 생산의뢰까지 맡긴 것이 최근 알려져 큰 화제가 됐다. 이처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이 대표는 “해외시장을 놓치면 성장엔 한계가 뚜렷할 수밖에 없다”며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국내 바이오산업이 활성화하려면 우리가 수출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