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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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베스트11 선정…시즌 9호 골 기대
올 한 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빛냈던 손흥민(25·토트넘)이 유종의 미까지 거둘 수 있을까. 숨 가쁜 2017년을 보낸 손흥민이 이제 한 해를 정리하는 최종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2018 EPL 20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홈경기가 그 무대다. 이날 경기는 성탄절 연휴의 대미를 장식하는 ‘박싱 데이(Boxing Day)’로 펼쳐진다. EPL 3년차로서 이제는 박싱 데이가 익숙한 손흥민도 26일 사우스햄튼전을 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손흥민으로선 다사다난한 2017년이었다. 우선 소속팀에선 웃을 날이 많았다.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나가며 2016∼2017시즌 21골의 기세를 잇는 발판을 마련했다. EPL에서만 벌써 5골을 터뜨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경기에서도 3골을 추가해 시즌 8골을 기록 중이다. 동료 공격수 헤리 케인(24·잉글랜드)과 짝을 이뤄 최전방에 자리를 잡으면서 감각이 더욱 살아나고 있다. 물론 고개를 숙인 날도 있었다. 국가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서 희비를 함께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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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