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선규 인스타그램
배우 진선규(40)가 ‘무한도전’에서 연극배우인 아내 박보경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2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한도전이 뽑은 2017 올해의 인물’과의 웃음과 감동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무한도전’은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인 유시민 작가, 코미디언 송은이와 김생민, 가수 윤종신, 배우 진선규를 ‘올해의 인물’로 뽑았다.
진선규는 지난 11월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후 “오면서 청심환 먹고 왔는데 이거 받을 줄 알았으면 하나 더 먹는 건데”라며 “40년 동안 도움만 받으며 살아서 말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 박보경, 제 와이프 배우인데 아이 둘 키우느라 고생 많았어”라고 말했다.
‘무한도전’ 멤버 양세형은 진선규의 ‘청심환’ 소감을 언급하며 진선규에게 “앞으로 몇 알이나 더 드실 것 같냐”고 질문했다.
이에 진선규는 “3알을 상비해놨다”면서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을 때 한 알, 지금은 육아 때문에 쉬고 있지만 제 아내가 저처럼 시상식 자리에 왔을 때 한 알, 마지막 한 알은 정말 머나먼 꿈이지만 칸영화제나 할리우드에 가게 된다면 그때”라고 쑥스럽게 고백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배우인 아내를 위한 발언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진선규는 연극배우인 아내 박보경과 극단생활을 하다 만나 결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박보경은 ‘옥탑방 고양이’, ‘유도소년’, ‘내 마음은 안나 푸르나’, ‘그 자식 사랑했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오월엔 결혼할꺼야’ 등 많은 연극에 출연했다.
앞서 진선규는 청룡영화제 수상 후에도 아내 박보경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진선규는 SBS ‘본격연예 한밤’ 인터뷰에서 아내에 대해 “와이프 별명이 ‘와사비’다. 탁탁 쏜다. 수상 후 ‘오빠 너무 축하해’하면서 ‘정신 똑바로 차려’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아내 이름이 검색어 순위에 오르면서 이게 무슨 일이지, 내가 뭐라고 말했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며 “이런 관심이 처음이라 두려움도 없지 않아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