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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가 자신이 몰던 배달 차량에서 추락하는 영상을 두고 네티즌들의 추측이 분분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 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택배 차량 사고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한적한 마을길을 주행하던 택배 차량이 우체통 근처에서 갑자기 균형을 잃고 휘청거리는모습으로 시작된다. 이 충격으로 택배 기사는 차량 밖으로 튕겨 나와 도로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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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를 공개한 네티즌은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나가봤더니 이웃집 마당에 트럭이 들어가 있었다. 우리집 감시카메라를 보고 난 후 이전 상황을 알게 됐다. 다행히도 남자는 괜찮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화단이 조금 손상됐을 뿐 차량도 크게 파손되지 않았다.
이상한 점은 사고를 당한 택배기사가 운전자였다는 점이다. 이 남자는 운전석 쪽이 아닌 조수석 뒤편에 물건 내리는 용도의 미닫이 문으로 떨어졌는데, 이 때문에 영상을 얼핏 봐서는 운전자가 따로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
영상 제공자를 비롯해 많은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과연 차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의문을 품었다. “휴대전화를 만지다가 사고 났을 것이다”, “바닥에 떨어진 물병을 주우려 했을 것이다”등의 여러 추측이 있는 가운데 “무리한 배달 의욕이 사고를 일으킨 것 같다”는 추측이 가장 설득력을 얻는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쏟아지는 과다한 물량을 빠른 시간 안에 소화하기 위해 문을 열어둔 채 운전과 배달을 동시에 하려다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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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택배 배달 일을 했다는 한 미국 네티즌은 “이런 일은 당신의 생각보다 많이 일어난다. 과다한 업무량 압박을 받는 그들은 하루 안에 정해진 물량을 끝내기 위해 어리석은 짓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단지 추정일 뿐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가 경미해 경찰의 신고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