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한 메뉴 그대로 구성 배달앱에서도 홍보… 누리꾼 눈길
문재인 대통령이 방중 기간 찾았던 베이징 서민 식당이 내놓은 ‘문재인 대통령 세트’. 웨이보 캡처
문 대통령은 15일 국빈 호텔인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인근의 서민 식당 융허셴장(永和鮮漿)에서 아침을 먹었다. 중국 관차저왕에 따르면 문 대통령 일행은 1996년 문을 연 이 식당에서 더우장 4그룻, 훈툰 4그룻, 유탸오 2인분, 샤오룽바오 2접시를 시켜 68위안을 지불했다.
이후 이 식당이 문 대통령이 먹은 음식을 모아 35위안(약 5750원)짜리 ‘문재인 대통령 세트’를 내놓은 것. 중국의 배달 앱인 ‘어러마’를 통해 이 세트를 식당과 가까운 지역에서 주문할 수 있다. 식당은 문 대통령 부부와 사장 쉬(徐)모 씨가 함께 찍은 사진, 문 대통령이 식사하는 사진까지 걸어 놓고 문 대통령 세트 홍보를 하고 있었다. 이 식당은 한국인이 찾지 않던 곳이었으나 한국인들도 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편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 국빈 방문이 성공적이었다”며 사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대신에 “한국이 ‘민감한 문제’를 계속해서 적절하게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