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 ‘1987’(왼쪽부터). 사진제공|NEW·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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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성탄절·방학 맞물리는 시기
8월·명절 다음으로 많은 관객 몰려
14일 ‘강철비’와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개봉을 시작으로 20일 ‘신과함께:죄와 벌’, ‘위대한 쇼맨’, 27일 ‘1987’ 등 대작들이 치열한 흥행 맞대결을 펼친다. ‘1987’ 145억원, ‘강철비’ 155억원, ‘신과함께:죄와 벌’ 200억원 등 대규모 제작비의 한국영화는 물론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와 ‘위대한 쇼맨’도 각각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시리즈, 노래와 춤이 어우러지는 화려한 뮤지컬 영화의 대작 분위기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그만큼 12월이 극장가 성수기라는 의미다. 영화 관람이 연말연시와 성탄절, 겨울방학이 맞물리는 시즌, 추위를 녹이며 따뜻한 분위기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활동이라는 점이 기대작의 대거 개봉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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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연간 여름과 명절 시즌 다음으로 많은 관객수로, 최대 성수기인 8월에 비하면 평균 60∼70% 수준이다. 하지만 관객점유율면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여서 12월 극장가가 그만큼 각 개봉작에게는 쏠쏠한 시장이 된다.
영화 ‘변호인’ - ‘국제시장’ - ‘아바타’(왼쪽부터). 사진제공|NEW·CJ엔터테인먼트·이십세기폭스코리아
특히 한국영화 12월 관객은 2012년 1158만여명에서 2013년 1179만여명, 2014년 1291만여명, 2015년 1209만여명, 지난해 1312만여명으로 대체적인 증가세를 나타낸다. 여기에 12월 개봉해 흥행세를 유지하며 다음해 1월까지 그 분위기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2개월치 관객수는 7∼8월 여름이나, 연휴기간이 일정치 않아 그 시장규모 역시 변동이 큰 설과 추석 등 명절 시즌을 웃돈다.
모두 흥행 기대작들의 개봉 성과가 일군 성과다. ‘변호인’(2013년 12월18일), ‘국제시장’(2014년 12월17일), ‘히말라야’(2015년 12월16일), ‘마스터’(2016년 12월21일) 등이 대표적이다. 외화 최대 흥행작인 ‘아바타’도 2009년 12월17일 개봉했다. 이 가운데 ‘변호인’과 ‘국제시장’ ‘아바타’ 등은 1000만 관객의 ‘대박’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그보다 규모는 작지만 또 다르게 알찬 영화가 ‘쌍끌이’ 관객몰이에 나서면서 12월부터 시작하는 극장가 겨울 시즌은 시장을 키우며 흥행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무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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