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에 참가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이 4일 울산 종합운동장에 소집되어 훈련을 가졌다.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달리며 몸을 풀고 있다. 울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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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김진현 정승현 등 대표팀 합류
오늘 고려대와 연습경기 후 내일 출국
미처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얼굴을 비췄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령탑도 돌아왔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나서는 축구국가대표팀이 마침내 완전체를 이루고 대회 2연패를 향해 가속도를 냈다. 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전체 소집훈련을 갖고 막판 조각 맞추기에 들어갔다.
이날 가장 반가운 표정을 한 이는 신태용(47)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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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만에 다시 훈련을 지휘한 신 감독은 “몸이 조금 피곤해 바로 자려고 했는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시청하다가 조금 늦게 잠을 청했다”고 웃은 뒤 “러시아에 있는 동안에도 선수들의 훈련 프로그램에 계속 보고를 받았다. 돌아와서는 고려대와의 연습경기 분석영상을 돌려보며 보강해야할 부분을 체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추첨 관련 이야기는 많이 하지 않았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각자 느끼는 바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E-1 챔피언십에 집중해야할 때다. 선수들의 피로조절과 훈련을 병행해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처럼 얼굴을 비춘 이들도 있었다. J리거 장현수(26·FC도쿄)와 김진현(30·세레소 오사카), 정승현(23·사간 도스) 그리고 3일 FA컵 결승을 마친 이정협(26·부산 아이파크)이었다. 각자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과 함께 대표팀은 24인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특히 이번 대표팀 주장을 맡은 장현수의 각오는 남달랐다. “아직 주장 역할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다만 팀의 리더로서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대표팀은 5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고려대와 연습경기 2차전을 치른 뒤 다음날 결전지 일본 도쿄로 떠난다. 이어 9일 중국과 첫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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