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코틀러 어워드]마케팅 이노베이션 부문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2008년 ‘친환경’과 ‘기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기저귀를 출시해 이 분야 프리미엄 시장을 이끌고 있다. 유한킴벌리 제공
국내 기저귀 시장 규모는 7000억∼80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저출산의 영향으로 출산율이 낮아졌고 온라인 구매가 대중화하면서 다양한 기저귀 브랜드 간 경쟁이 격해지고 있다. 오랜 기간 하기스 브랜드로 기저귀 사업을 영위해 온 유한킴벌리는 차별화를 위해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를 출시하고 친환경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이 제품이 출시 초기부터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아니다. 초반에 채택한 친환경이란 콘셉트가 생각보다 고객에게 잘 다가가지 못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친환경 소재를 썼다는 점은 차별화 포인트가 되긴 했지만 기저귀 구매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광고 로드중
유한킴벌리는 2013년부터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단독 TV 광고를 시작으로 회사의 모든 마케팅 역량을 네이처메이드 위주로 재편했다. ‘자연에 모든 기술을 더합니다’라는 광고 메시지를 시작으로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고유의 녹색 이미지 구축을 위해 제품 패키지부터 잡지 광고 등 모든 접점에 일관된 메시지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장재웅 기자 jwoong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