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22, F-35 등 140여대 참가 바로 안 떠나고 훈련기간 지상배치… 北 방공망 무력화 EA-18G 투입 주일미군 F-35A전투기 첫 참가… 軍 “한반도 유사시 신속투입 점검”
F-22
주한 미 7공군사령부는 24일 “다음 달 4∼8일 양국 군용기 230여 대가 참가하는 실전적 공중전 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매년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으로 양국 군용기 230여 대가 한꺼번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중전의 지존’으로 불리는 F-22(랩터) 스텔스 전투기는 한반도 전개 역사상 가장 많은 8대가 참가한다. 스텔스 전투기 F-35A와 F-35B도 총 6대가 전개될 예정이다. 미 공군이 운용 중인 ‘스텔스 전투기 3종 세트’가 총출동하는 것이다.
이달 초 일본 오키나와(沖繩) 가데나(嘉手納) 기지에 배치된 F-35A는 이번 훈련에 처음 참가한다. 이와쿠니(巖國) 기지에 있는 F-35B는 올해 초부터 B-1B 전략폭격기와 함께 한국으로 날아와 여러 차례 대북 정밀타격 훈련을 벌인 바 있다. 이번에도 실무장 투하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F-35A
우리 군도 공군 전투기 F-15K, KF-16 등 군용기 90여 대를 투입해 미군과 함께 북한 내 핵심 시설 타격 훈련을 하는 등 초강경 대북 경고에 나선다.
EA-18G 전자전 공격기(그라울러)가 투입되는 것도 관심을 끈다. 그라울러는 공중에서 강력한 방해 전파를 쏴 적 레이더와 방공망(지대공 미사일 등)을 교란하는 것이 주 임무다. 유사시 북한의 ‘눈’과 요격 수단을 무력화해 아군의 대규모 정밀타격이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