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북 포항 북구 홍해읍 대성아파트를 방문해 지진피해와 대책등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지진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을 찾아 피해 현황을 살피고 시민들을 위로했다.
복구 작업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해 현장방문을 미뤄오던 문 대통령은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마자 포항으로 향했다.
첫 일정은 포항 북구 포항여고 방문. 문 대통령은 포항여고를 찾아 전날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로하고 대화를 나눴다.문 대통령의 '깜짝' 방문을 예상하지 못한 학생들은 소리를 지르며 교실 밖으로 몰려들어 복도가 붐비기도 했다.
학생들 : 나
문재인 대통령 : 나는 그대들을 사랑합니다
학생들: 그
대통령: 그대들도 나를 사랑합니까
학생들 : 네
학생들이 박장대소하자 문 대통령은 “사실 선생님이 미리 가르쳐 줬다”고 고백해 또한번 웃음을 안겼다.
오찬 시간에는 이재민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고충을 들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이재민이 입주하는 임대주택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조치도 점검한 뒤 청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