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본사 직원 9만9836명… 반도체 호황으로 상반기 채용 늘려
15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7∼9월) 국내 본사 직원 수는 9만9836명으로 10만 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의 9만5374명보다 4500명가량, 지난해 말 기준 9만3200명보다는 6000명 이상 늘어난 규모다. 3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2011년 10만3052명 이후 가장 많다.
삼성전자는 2014년 이후 계속 국내 인력을 줄여왔다. 그해 ‘갤럭시 S5’ 흥행 실패 등으로 회사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가면서 인건비 줄이기에 나섰던 것. 2014년 3분기 9만9556명이던 국내 임직원 수는 2015년 3분기 9만8557명, 지난해 3분기 9만5374명으로 줄어들다가 올해 들어 다시 2014년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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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DS 신규 채용 인력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이 반영됐다”며 “하반기 채용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인력 재배치 등으로 전년 동기의 1만5227명에서 올해 1만3654명으로 소폭 감소했고 2015년과 2016년 2만6561∼2만6626명으로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던 IT모바일(IM) 부문은 올해 2만7767명으로 인력을 1000여 명 늘렸다.
● 사내 등기이사 4명 1∼9월 보수, 총 271억원… 작년의 2.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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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에는 개인별 보수액이 공시되지 않았으나 지난 2분기까지 권오현 회장이 139억8000만 원, 윤부근·신종균 부회장이 각각 50억5700만 원과 50억5000만 원, 이재용 부회장이 8억4700만 원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권 회장에게 집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