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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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부대행사에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춤을 출 것을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비난을 산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사건이 외신에도 소개돼 국제적 망신을 샀다.
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더선을 비롯해 호주의 나인뉴스 등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한국의 한 병원이 여성 간호사들에게 고위 병원 관계자들 앞에서 야한 춤을 출 것을 강요해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는 한국의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를 인용, 한림대 성심병원이 매년 재단행사에 간호사들을 강압적으로 동원해 장기자랑 시간에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선정적인 춤을 추게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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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매체는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신규간호사들이 장기자랑의 주된 동원 대상이다’, ‘기다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있는 고령의 재단 고위직 관계자들을 앞에 두고 춤을 춰야 했다’, ‘연습 과정에서 간호부 관리자급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유혹적인 표정과 제스처가 되는 지 등을 지시 받았다’, ‘환자와 보호자들 앞에서도 배를 드러내고 바닥에 눕거나 다리를 벌리는 등의 동작을 해야 했다’ 등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된 피해자들의 진술들도 상세히 소개했다.
해당 사건 기사를 접한 국외 누리꾼들은 “여기가 북한인가?”, “강제로? 어이가 없다”, “병원은 수치스러워 해야 한다” 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사진=데일리메일·더선 캡처
한편 고용노동부는 14일 성심병원을 상대로 이번 주 중 근로감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일송재단의 산하 성심병원은 서울 영등포구 2곳(강남·한강성심병원), 경기도 안양시와 화성시 2곳(한림대성심병원·동탄성심병원), 강원도 1곳(춘천성심병원) 등 총 5곳이다.
일송학원(한림대재단)은 이날 윤대원 이사장 명의로 된 사과문을 통해 “논란이 된 모든 사안에 대해 더는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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