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병실 문틈으로 보이는 北병사 다리(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우리 측에 넘어온 북한군 병사의 소속이 ‘판문점대표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YTN은 15일 한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귀순한 그 병사는 북한 판문점대표부 소속 군인”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대표부 민경중대 소속 군복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판문점대표부는 1994년 설치된 군사기구로,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담당하는 경무부대 ▲ 판문점 후방 비무장지대 경비를 맡는 4개의 민경중대로 구성돼 있다. 북한은 1994년 5월 군사정전위원회를 폐쇄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판문점대표부를 만들었다.
특히 북한은 특수 업무를 띠는 JSA에 주로 부사관을 배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 병사는 ‘엘리트 부사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팔과 다리, 장기 등에 총격을 입고 현재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